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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PDF 전자책 등록 경험담

PDF 전자책 만들기 경험담: 원고 작성편

by goro 2022. 10. 4.

나만의 책 만들기

PDF 전자책을 만들기로 했지만, 당장 원고가 준비되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때부터 원고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건 원고 주제를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전자책 사이트를 돌아보면 다른 사람들이 판매하고 있는 전자책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주제는 역시 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부업으로 할 수 있는 일, 단기간에 수익을 얻었던 경험 등이 주요 키워드였습니다.

 

저 역시 그런 주제로 원고를 작성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당장은 내세울 만한 아이디어나 경험이 없었습니다. 일단은 그래도 어떤 책이든 만들어서 등록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더 주제에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말하겠지만, 선정한 주제와 키워드에 따라 판매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선 제가 가진 지식과 자료를 활용해서 원고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출판, 기획과 관련된 것으로 제가 가지고 있던 기획서 자료를 메인으로 하여 원고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1. 원고 집필

당시에 직장 생활을 병행하고 있었기엔, 원고를 쓸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퇴근 후 한두 시간을 활용하고,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고 집필을 할 때는 우선 대략적인 목차부터 잡았습니다. 처음부터 무작정 쓰는 것보다는 목차를 잡고 덩어리를 나누어서 글을 쓰는 게 효과적입니다.

 

 

 

주말이면 카페이 가서 글을 썼습니다. 아무래도 집에서만 글을 쓰다 보면 답답하고, 머리가 굴러가지 않아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게 도움이 되리란 생각에서였습니다. 일단 카페에 가게 뭐라고 쓰게 된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좋지 않은 글이라 하더라고, 카페에 앉아 있는 동안은 진척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괜찮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평일 저녁과 주말을 이용해서 원고를 만들기 시작했고, 초안을 완성하기까지는 2달 정도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2. 원고 프로그램

기본적으로 제가 글을 쓸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한글 프로그램입니다.

한글만큼 무난하고 익숙한 도구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집에선 데스크탑을 쓰고, 카페에선 노트북을 사용했기에 원고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구글 드라이블 사용해서 드라이브 상에서 원고를 작성할 수도 있으나 익숙하지 않아 다른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노션(Notion)이었습니다. 그때 노션에 입문해서 스케줄을 관리하고 이것저것 해보던 시기였기에, 원고 정리도 노션을 활용했습니다. 노션 프로그램으로 원고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동기화가 되기 때문에 편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결국 최종적으로 원고를 마무리한 건 한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3. PDF 제작

원고를 마무리한 후에 알아본 것은 표지와 내지 작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편집과 관련된 일을 했었고, 익숙하진 않아도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PDF 파일을 한글이 아닌, 인디자인 프로그램에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한글 프로그램에서 바로 PDF를 변환한다면 추가 작업이 거의 없습니다.

원고를 수정할 때도 한글 내에서 고치고 다시 PDF로 변환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단점은 PDF의 가독성이 떨어지고 디자인적으로 예쁘지 않다는 점입니다.

 

PDF 전자책은 고정형이기 때문에, 글자 크기가 중요합니다.

아이패드가 컴퓨터로 PDF를 본다면 괜찮지만, 핸드폰처럼 작은 화면으로 PDF를 볼 때는 상대적으로 글씨가 매우 작게 보일 것입니다.

 

인디자인은 출판 전문 프로그램입니다.

원하는 형태로 출판물을 만들고 디자인할 수 있지만, 인디자인 프로그램은 초보자가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원고를 다시 인디자인에 새로 앉히고 작업하는 거라, 원고 수정이 매우 불편합니다.

 

PDF 전자책을 처음 만드시는 분이라면 한글이나 워드 프로그램을 사용하길 추천합니다.

 

아무튼 저는 조금이라도 더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 인디자인을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고생도 많이 했고, 수정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4. 표지 작업

표지는 셔터 스톡에서 유료 이미지를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미지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디자인이 굉장히 다르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원고를 완성했고, PDF까지 변환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건 원고를 등록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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