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보이

비보이 필 위자드(Phil Wizard) 이야기

by goro 2022. 10. 23.

비보이 필 위자드(Phil Wizard)

 

 

  • 이름: 김 필립(Philip Kim)
  • b-boy 필 위자드(Phil Wizard)

 

필 위자드는 2022년 세계브레이킹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독창적인 그만의 스타일로 가장 트렌디한 비보이 중 한 명인 필 위자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브레이킹의 시작

 

필 위자드가 브레이킹에 관심을 처음 갖기 시작한 건 2009, 그가 12살 때였습니다. 벤쿠버 시내에서 N.O.N. 크루의 브레이킹 공연을 처음 본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브레이킹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그는 브레이킹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이후 필은 N.O.N. 크루에 들어가 춤에 대한 가르침과 배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비보이 홍텐, , 빅터, 이세이 등의 춤과 영상을 찾아보며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합니다.

 

 

 

비보이씬에 등장

이후 필은 다양한 비보이 대회에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비보이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엔 레드불 BC LA 사이퍼에서 우승했고, 2018년엔 레드불 BC 원 캐나다 사이퍼에서 우승했습니다.

 

또한 모로코에서 열린 2018 Undisputed 월드 비보이 대회에서 우승, 네덜란드에서 열린 IBE 솔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에 레드불 BC 원 월드 파이널 결승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필 위자드는 그가 그토록 바라왔던 레드불 BC 원 올스타 멤버로 합류하였습니다.

 

지금은 명실상부 최고의 비보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가장 트렌디한 비보이가 되었습니다.

 

레드불 BC 원 올스타 멤버 - 필 위자드(Phil Wizard)

 

 

필 위자드 이름의 유래

필의 원래 B-Boy 이름은 ‘Phil from the Wizards’였습니다. 그의 첫 번째 비보이 팀인 ‘The Wizard’에서 이름을 가져와서 만든 건데, 우리말로 직역하면 팀 위자드의 필정도가 되겠네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필 위자드로 부르기 시작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그의 비보이 명칭이 되었습니다.

 

 

 

필이 좋아하는 것

필은 유독 단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좋아하며 항상 식사할 때마다 단 것을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전공은 심리학?

필은 대학 전공으로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중퇴를 결정하고 전업 댄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필은 겉으로 보이는 것에 비해 사실은 내성적인 면이 많다고 하네요.

 

 

 

한국계 캐나다인

필의 외모를 보면 굉장히 익숙하실 거예요. 캐나다인으로 소개되지만, 사실 그는 한국계 캐나다인입니다. 부모님 모두 한국분입니다. 필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났고, 밴쿠버에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 이름은 김 필립이며, 한국말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도전과 재미

필 위자드의 키워드는 도전과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춤에서도 그의 성격이 반영되는 것 같아요.

필은 지금은 유명한 비보이가 되었지만, 사실 그 전까지는 비보이의 삶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춤을 추면서 집세를 내고 공연하는 생활은 금전적으로 여유롭진 않았을 테니까요. 때론 집세를 겨우 내는 달고 있었고, 때론 여유로운 달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필은 자신의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고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춤과 관련하여 사업을 벌이고,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고민의 시간

물론 필에게도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비보이 중 한 명이지만, 과거의 그는 그렇게 유명하지도 춤 실력도 크게 인정받지 못했으니까요. 과거, 한국에 와서도 대회에 참가하긴 했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저 춤을 더 배우고 싶어 한국을 찾은 비보이였습니다.

 

필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 11년 동안은 제가 비보이를 풀타임으로 할 수 있을지 매일 의심했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나? 과연 내가 유명해질 수 있을까?”

“어떤 날은 세상 꼭대기에 있다고 느꼈고, 어떤 날은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학교에 가서 정규직을 얻었어야 했어,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필은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민과 좌절을 경험했고, 지금은 그것을 이겨내고 정상의 자리에 섰습니다.

 

 

 

비보이 스타일

필 위자드의 춤을 평가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독창성창의성일 겁니다. 비보이를 할 때면 그만의 독특한 쓰레드와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워무브 실력 또한 세계적입니다. 파워무브를 잘하지만 그것을 스타일 요소 안에 적절하게 가미시켜서 춤의 퀄리트를 높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음 동작을 궁금하게 만듭니다. 기본기가 바탕이 된 상태에서 자기만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만든 것 같아요.

 

필은 춤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실력을 성장시키거나 눈에 띄기 위한 지름길은 없으며, 단지 이기기 위해 춤 추는 방식을 바꾸는 것 또한 안 된다고 그는 믿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예술적인 요소를 춤 안에서 표출시키기를 고민합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노력형 천재

필 위자드가 춤 추는 걸 보면 정말 천재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필을 아는 사람은 그 당시에는 그렇게 뛰어난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비보이를 좋아하는 열정 많은 소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시간 속에서 필은 자신이 누구이고 자신을 춤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한 듯합니다. 정형화된 틀을 따르기보단 재미와 즐거움을 찾으면서 춤추기를 끊임없이 노력한 것 같아요.

 

필이 인터뷰한 말이 그의 생각을 가장 잘 설명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저 매일 창작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을 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이 여러분이 가져야 할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트렌디한 비보이 중 한 명인 필 위자드.

앞으로 얼마나 더 스타일을 발전하고, 롱런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댓글